1년 전 크리테오의 CEO로 임명됐을 때, 여러 가지 도전과제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2020년이 그렇게 복잡한 해가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해는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연결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야 할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해였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은 평생 동안 간직될 것 같습니다.
리더십의 관점에서는, 목표에 전념하며 전술적 리더십에 의지해 일을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CEO의 전형적인 일상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다음 네 가지 사항을 포함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1. 직원들의 웰빙은 신체적인 안전 그 이상의 것을 포함합니다.
직원들의 안전은 항상 CEO의 최우선 순위였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2020년의 위급한 현실 속에서 직원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복잡한 변수가 추가되었습니다. 크리테오의 경우 이미 유연한 재택 근무 정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직원을 100% 원격 근무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에는 홈오피스 장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크리테오의 직원들은 2021년 6월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정책을 조정해나갈 것입니다.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 파트너 및 공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대면하는 대신 가상으로 모든 회의를 수행하는 것도 여기 포함됩니다.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가 재회할 수 있을 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많은 변화 속에서 신체적인 안전 외에도 직원이 정서적, 정신적 안녕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크리테오는 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건강 및 안전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재택 근무 중 직원의 정서적 안정감과 업무 의욕을 평가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피드백은 크리테오가 현재의 원격 근무 정책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 맞게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2. 위기 상황에서 목표에 전념하려면 강력한 기업 가치가 중요합니다.
크리테오에서 기업 가치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길잡이가 되어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올해는 열린 마음으로, 함께, 영향을 미친다(Open, Together, Impactful)라는 세 가지 기업 가치를 모두 실천한 해였습니다. 크리테오는 열린 의사 소통을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서로 연결을 유지하고, 동료(및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며 친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리테오는 자사와 그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치는 기업 문화를 형성하기 때문에,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 기업 문화가 번창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기업과 직원들 모두의 몫입니다. 이를 위해 크리테오의 팀들은 온라인 게임의 밤, 요리 워크숍, 운동 수업, 명상 세션 등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시간을 내 이러한 활동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크리테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올 초부터 제가 시작한 한 가지는 매주 크리테오의 28개 글로벌 지사에서 무작위로 선발된 15명의 직원들과 함께 ‘커피 타임’을 수시로 갖는 것입니다. 이 모임은 제가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한 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 팀들과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3. 다양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자기 인지에서 시작됩니다.
2020년의 불안정한 환경은 많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 성 차별, 소외 집단에 대한 차별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눈을 뜨도록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마음을 열어 스스로를 바라보고 자신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편견이나 차별 행위를 볼 때 이의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크리테오는 이를 위해 다양성 및 포용성 팀을 구성해, 청취 세션, 외부 전문가의 연설, 회사 설문 조사, 북 클럽 등을 통해 무의식적인 편견에 대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유색 인종, 성소수자, 여성 및 장애인 직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커뮤니티 그룹과 더불어 포용 및 다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일은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미래의 직원을 포함해 크리테오의 모든 직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리테오는 자사와 지역 사회에 지속적이고 영향력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4. 광고주는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민첩해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기존 생활 방식이 얼마나 빨리 와해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전반적인 소비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광고주가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파악해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이커머스를 통해 필요한 것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커머스는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엄청난 수의 소비자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구매로 전환했습니다. 크리테오가 최근 전 세계 소비자 13,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점을 지나 회복으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는 코로나 19가 절정에 달했을 때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를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고객은 광고주가 디지털 채널에서 기존 잠재 고객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이커머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4분기에 리테일러 5,500여 곳에서 이루어진 30억 건의 거래를 살펴보면, 2020년 10월에 비해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139%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일찍 구매하고 있습니다. 11월 첫 3주 동안의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17%가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도 크리테오는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광고주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고객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새해 전망
크리테오의 CEO가 된 것은 제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2020년 여러 가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팀을 이끌게 된 것은 더없이 기쁜 일이었고, 뿌듯한 마음으로 2021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팀들이 서로 도우며 고객들이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놀라운 회복력과 인내심을 보여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원해준 고객과 파트너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2020년 한 해는 모든 계획을 완전히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해서 서로를 도울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2021년이 모두에게 더 밝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함께하면 그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크리테오가 올해 발표할 흥미로운 소식들을 기대해주시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